스코틀랜드 땅속에서 파낸 토탄. 토탄에는 진흙과 식물이 오랜 세월 혼합돼 있어 다량의 유기물이 들어 있다.  위키피디아 제공

시베리아 지면에서 현재 산불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땅 아래에서 뜨거운 열원이 관측되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지만 지난 기록과 대조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 지난해 엄청난 면적을 불태운 산불과 열원이 관측되는 장소가 일치했다. 이를 통해 과학계에선 이 같은 연구를 토대로 좀비 화재라는개념을 제시했다. 사라진 줄 알았던 불꽃이 사실은 땅속에 숨어 살아남았다가 다시 등장하는 상황을 좀비에 빗댄 것이다. 불꽃이 땅속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남아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따르면 툰드라를 중심으로 한 북극권에 산불이 나면 지면에선 화재가 진압 돼도 불꽃 일부는 땅 밑 수십㎝부터 지층처럼 매장된 ‘토탄’ 속으로 파고든다. 토탄은 석탄의 한 종류인데, 불꽃은 토탄을 연료 삼아 땅속에서 겨울을 지낸다. 그러다 봄에 기온이 올라 토양이 건조해지면 지면으로 나와 산불을 부활시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불길과 본격적으로 접촉한 토탄은 내부에 포함된 유기물을 활활 태우며 땔감이 된다는것이다. 북극권 산불 때 방출되는 탄소의 최대 90%가 토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과학계는 분석한다. 큰 나무가 없는 벌판인 툰드라에서의 화재가 오히려 탄소를 마구 내뿜는 것이다.

https://news.v.daum.net/v/20200913212522312

카테고리: 기사스크랩

0개의 댓글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