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위기 속에 식량이 필요한 사람들이 뉴욕 의회 인근 식품유통센터에 줄 서 있다. ⓒAFP=연합

전 세계적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COVID-19) 사태가 심화되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되어 아시아만의 문제처럼 보였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퍼졌고, 현재 가장 심각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에 있는 지인에 대한 걱정이 커지며 미국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는데, 미국의 대응에 관해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태도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문제만은 아니다. 미국은 연방제 국가제이기 때문에 50개의 서로 다른 공중 보건체제가 존재하고, 그렇기에 한국처럼 정부의 통일적인 관리가 불가능해 방역이 어려웠다. 다른 한편으로 국내 언론의 관심은 어느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는지에 쏠렸다. 뉴욕 주, 그 가운데서도 뉴욕시(NYC)의 상황이 연일 크게 보도됐다. 뉴욕의 확진자 수가 줄면 미국의 심각성이 조금은 누구러들었나 싶지만, 뉴욕으로만 판단해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확진자 사망자 수가 다가 아니다. 21세기를 다양한 형태의 불평등이 마침내 모든 사회과학의 핵심 주제가 된 시기로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미국은 한국과 더불어 가장 높은 수준의 불평등이 각종 지표를 통해 경험적으로 확인되는 나라 중 하나다. 한국과 눈에 띄는 차별점이 있다면 미국 사회에서 인종주의가 갖는 중요성이다. 이번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은 백인에 비해 확진자 비율과 치명률이 크게 높았다. 우리는 얼마나 죽었는지를 궁금해 할 것 이 아닌 누가 죽었는지를 궁금해 해야 할 것이다.

링크 : https://news.v.daum.net/v/20200504080417315

출처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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